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홀 세일 클럽이 오는 14일 서울 마곡점을 개장한다고 13일 밝혔다.
마곡점은 지난 2023년 12월 문을 연 수원화서점(22호점) 이후 14개월 만의 신규 점포다. 서울에서는 월계점(16호점·2019년 3월 개장)에 이어 두 번째다. 서울 강서지역 첫 창고형 할인점이라는 상징성도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마곡점은 반경 8㎞ 내에 약 200만명이 거주하는 거대 상권에 자리 잡았다. 핵심 소비층인 3~4인 가구 비중이 31.5%, 대형마트 주고객인 40~50대 인구 비율은 32.3%로 각각 29.2%, 30.8%인 서울시 평균을 넘어선다.
마곡점은 면적이 1만1636㎡(약 3520평)로 축구장 1.6배다.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하남점보다 10% 이상 넓다.
매장 내 13곳에 특판 팝업 매대인 '로드쇼' 공간을 배치해 차별화 요소를 강화했다. 이마트는 주류를 중심으로 마곡점만의 단독 상품을 준비했고 사무용품 품목 수도 대폭 확대했다고 소개했다.
푸드코트 역할을 하는 T-카페 역시 170평으로 최대 규모다. 120명 이상의 고객을 수용할 수 있다.
트레이더스는 올해 하반기에는 인천 구월동에 추가 점포를 열 계획이다.
트레이더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3조5천억원, 영업이익은 59% 증가한 924억원이다. 이마트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최택원 이마트 영업본부장은 "마곡점은 지난 15년간 트레이더스가 쌓아온 노하우가 총결집된 점포"라며 "트레이더스만의 압도적인 가격경쟁력과 차별화한 상품, 지역 상권 맞춤형 서비스 등을 통해 강서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