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규호 대구기계부품연구원 원장의 재임 기간 동안 연구원에 여러 비리 의혹이 제기됐다며 대구 지역 시민단체가 송 원장의 연임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이 최근 송규호 현 원장을 2028년까지 재임할 새 원장으로 선임했다고 한다.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연구원 비리 의혹의 대부분이 송 원장의 재임 중에 있었던 점 등을 감안하면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단체에 따르면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의 부패행위 신고를 접수한 국민권익위원회는 2023년 11월 대구경찰청에 관련 사건을 이첩했다.
신고 내용은 대구시 고위 공직자가 대구시가 수행할 연구용역 사업을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이 수행할 수 있도록 입찰 과정에서 사전 담합을 했다는 비리 의혹, 연구개발비 편취 의혹 등 10여 건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한 대구 성서경찰서는 일부 의혹을 사실로 확인하고 관련자들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성서경찰서 관계자는 "언론에 나온 내용에 대해서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일부를 송치하고 일부를 불송치했다.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