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권 전주시의원 "송천동 분동 서둘러야"

전주시 미온적 태도 질타
최 의원 "행정력 집중해야"

최명권 전주시의원이 12일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전주시의회 제공

전북 전주시 송천동 분동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주시의회 최명권 의원은 12일 제41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전주시의 안일한 대응으로 송천3동 개청 등의 송천동 분동이 늦어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최명권 의원은 "주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원래 올해 2월이나 3월에는 송천3동 주민센터가 문을 열어야 한다"며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반대 의견이 나왔다는 이유로 전주시는 분동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늦어도 올해 8월까지는 송천3동 개청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주시 금암1동과 2동이 다음달 10일부터 통합하는 가운데, 함께 추진한 송천동 분동은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지지부진하다. 금암동 지역은 주민 호응에 힘입어 큰 잡음 없이 통합에 이르렀다. 반면 2개 동인 송천동 지역에 1개 동을 신설하는 분동은 더디다.

전주시가 지난해 7~8월 송천동 분동에 대한 주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4개 경계안 중 제1안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제1안은 동부대로 북측의 에코시티와 송천2동 일부를 가칭 '송천3동'으로 분동하는 안이다.

시는 당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행정구역 조정계획을 수립해 올해 상반기 분동을 완료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송천2동 일부 주민들이 에코시티와 묶이는 동 신설에 반대 입장을 내면서 분동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최명권 의원은 "현재 송천동 지역은 2개의 행정동이 9만여명의 행정수요를 감당하고 있다"며 "향후 에코시티 16~17블럭과 천마지구 등 인구 유입 요인을 고려하면 분동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전주시는 동부대로 북측의 에코시티와 송천2동 일부를 송천3동으로 분동하는 기존 안이 여의치 않을 경우 에코시티만 따로 떼어 분동하는 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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