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주민들이 ''대청도 모래사막''이라고 부르는 ''옥죽동사구''다.
옥죽동사구는 길이 1.6km, 폭 600m, 전체 면적은 축구장의 70배 크기인 66만㎡로 해발 40m까지 모래가 거슬러 올라간다.
또한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고윤화) 조사 결과 옥죽동사구에는 조류 90종, 포유류 6종, 곤충 74종 등 총 174종의 야생동물이 서식하거나 도래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사구 고유의 초본식물들도 넓은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이밖에 멸종위기 I급인 노랑부리백로를 비롯하여 다수의 조류가 관찰되었으며, 멸종위기 II급 곤충인 애기뿔소똥구리도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종다양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됐다.
대청도에는 옥죽동사구뿐 아니라 남쪽으로 사탄동사구도 있다.
강원도 고성군에는 동호사구가 있다.
동호사구 역시 총 214종의 야생동물과 337종의 식물이 관찰되는 등 생물다양성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신종으로 추정되는 거저리과 곤충(Cripticus sp.)이 발견되었고, 말똥가리를 비롯하여 멸종위기 II급 조류 4종이 확인되었다.
모래거저리, 바닷가거저리, 모래붙이거저리 등은 대표적인 해안사구성 곤충으로 알려져 있다.
동호사구는 생태적 가치와 더불어 뒤편 저지대의 마을과 농경지를 보호하는 등 자연 방파제로서의 기능도 높아 반드시 보전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