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농가들의 소득이 최근 5년 동안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농도 전남의 위상을 회복시킬 다양한 전략 마련이 요구된다.
12일 전라남도의회에 따르면 진호건 도의원(더불어민주당·곡성)은 최근 농축산식품국 소관 업무보고에서 전국 9개 도 중 전남이 농가인구 전국 2위, 경지면적 전국 1위임에도 농가소득이 전국 7위임을 지적하며, '농도 전남'의 위상을 회복시킬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진호건 도의원은 "전남이 전국 최대의 농업 지역임에도 농가소득이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라며 "생산량은 많지만 부가가치 창출과 수익성 강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남이 전국에서 농가부채가 4번째로 많은 것으로 파악돼 현재의 농업 구조 개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진호건 도의원은 최근 5년 동안 전남의 농가소득 순위가 지속적으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음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진 도의원은 "농업 생산 기반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가공·유통 등 부가가치를 높여 소득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푸드테크와 같은 신산업도 반드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이 단순한 생산 중심에서 벗어나 미래 신산업 도입 및 농산물 가공, 유통, 수출까지 연계되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농가가 실질적인 소득향상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전남도가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 박현식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식품 가공 및 유통을 활성화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호건 의원은 '전라남도 푸드테크산업 진흥 조례' 발의를 준비 중에 있다. 올해 상반기 중 조례가 제정되면 전남 농업이 단순 생산을 넘어 가공, 유통, 수출 등으로 확대돼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