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코가 2024년 역대 최대 경영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벡스코는 2025년 경영 목표를 '새로운 30년을 위한 성장동력 확보'를 내걸고 부산의 관광MICE[국제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our),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와 이벤트(Exhibition&Event 이하 마이스] 산업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목표 실현을 위한 5대 핵심과제로 △전시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 경제 활력 제고 △다양한 행사 유치로 글로벌 마이스 도시 위상 강화 △MICE 인프라 확충 및 스마트‧안전 벡스코 실현 △ESG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 미래 가치 창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경영혁신 지속을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벡스코는 전시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제회의와 스포츠 대회를 유치해 2024년을 역대급 성과를 달성한 한 해로 자평했다. 벡스코는 2024년 한 해 동안 행사 1154건을 열고, 전시장 가동률도 63%를 기록했다. 이는 창립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그동안 부산의 관광마이스산업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진흥유공 국무총리상 표창',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상 표창' 등을 비롯해 다수의 상을 받았다. 부산시 경영평가에서도 8년 연속 최고 등급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벡스코는 '전시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우선, 국내외 전시회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전시회 참가와 벡스코 주관 전시회의 해외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벡스코는 중앙정부와 다양한 유관기관과 협력해 해외 전시회에서 한국관을 운영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벡스코는 일본 위기관리 산업전인 'RISCON TOKYO'와 같은 주요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마켓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며, 해외 진출을 위한 사업 파트너 발굴에도 나선다
IFEMA(스페인), QSNCC(태국), 함부르크 메쎄(독일), PACIFICO Yokohama(일본) 등 해외 전시‧컨벤션센터 및 유관기관과의 글로벌 네트워크도 강화할 방침이다.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한 전시회 유치에 나서 지역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한다. 올해 7월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스마트시티 전시회인 '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는 수도권 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려 첨단 산업 분야 전문가들이 부산을 찾는다.
부산의 강점인 철도, 해양, 수산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기반으로 전략 산업에 특화된 전시회를 개발해 규모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6월 열리는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은 전기, 수소기술 등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철도 차량을 선보이며, 11월 열리는 '부산국제수산엑스포'는 콜드체인 분야를 비롯해 전시품목과 참여 국가를 확대하고 다양한 대시민 이벤트를 통해 수산 관련 아시아 최대의 축제로 나아갈 예정이다.
미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제3전시장 확충과 인프라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 제3전시장 확충이 완료되면 벡스코는 약 6만4천㎡ 규모의 전시면적이 확보돼 큰 국제 행사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올해 실시 설계와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 짓고 연내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노후 시설 개선도 지속해 시설 보완 과제 약 30건에 6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강화된 시설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3전시장 개관에 대비해 개관 기념 전시회 기획과 신규 행사 유치에도 집중한다.
또, ESG 실천 사례를 확산시켜 나가 MICE 업계에 ESG 경영이 정착될 수 있도록 구심점 역할을 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국내 전시컨벤션센터 최초로 국제 공시 기준에 맞춰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여 ESG 경영 성과와 체계를 정립하고 지역사회와 공유했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도 펼친다. 앞으로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사사 편찬을 진행하고, 벡스코가 지역 사회와 마이스 산업에 미친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파급 효과를 조사해 공개할 계획이다.
올해 주목받는 주요 전시회로는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드론쇼코리아'가 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아시아 최대 드론 전문 전시회 및 콘퍼런스로 드론, 로보틱스, 항공우주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기술을 선보이며 본관 전관 행사로 규모를 확대했다.
5월에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이 열려, 해양 방위 산업의 최신 기술과 제품들이 대거 전시될 예정이다. 해군과 해양 방위 산업의 핵심 기업들이 참여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 세계 조선 및 해양 산업 관계자들이 주목하는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 2025)'도 10월에 열려, 국내외 관련 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주요 국제회의로는, 4월 열리는 '아시아심장학회 &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가 손꼽힌다. 세계 각국의 심장학 전문가 2500여명이 모여 심장학 분야의 최신 연구와 치료법을 다루는 세계적인 학술 대회다. 11월에는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가 열려, 스포츠 및 도핑 방지 정책에 관한 세계적 논의의 장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