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승마를 국민 레저 문화로 조성하기로 하는 등 대중화를 추진한다. 학생들에게 승마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농촌 관광 승마 트레킹을 7개 시·군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말산업육성 시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승마 대중화를 위해 전국 초·중·고 학생들에게 승마체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정규교과 승마 시행을 확대하고 유소년 승마단 연합 클럽전을 지난해 14회에서 올해는 16회로 늘려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승마를 농촌 관광과 연계해 농촌 관광으로 승마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승마 트레킹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6개 시·군 1730명에서 올해는 7개 시·군, 2천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도시민 승마 체험 지원 대상은 지난해 5곳 2만9천명에서 올해는 6곳 3만명으로 확대하고 지역에서 개최하는 승마대회에는 40㎞ 이하 트레킹 종목을 신설해 생활 승마인들의 대회 참여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말산업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인건비 지원도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농어촌형 승마시설 등이 신규 채용하는 인력 41명에 대해 3억4900만원을 지원했지만 올해는 71명에게 7억6500만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퇴역 경주마가 승용마로 활용될 수 있도록 승용 전환 조련과 전용 승마대회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어 우수한 국산 승용마를 생산하기 위해 축종 개량과 현장 컨설팅을 실시하고, 조련 전문가 양성도 추진하기로 했다.
안용덕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관계기관과 협력해 많은 국민들이 승마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우리 농촌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는 말산업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