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해 수해피해를 입은 신의주에 여의도의 1.5배에 달하는 대규모 온실 농장을 건설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0일 착공식에 참석해 첫 삽을 뜨고 발파단추를 눌렀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450정보 온실농장과 남새과학연구중심건설 착공식이 2월 10일 성대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450정보는 135만평으로 여의도 면적의 약 1.5배에 달한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대규모 온실 건설이 "온 나라를 부흥시키는 우리 위업을 상징할 것"이라며 "해군, 공군의 장병들과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 지휘관, 대원들"이 "만족스러운 창조물을 조국과 인민 앞에 선물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역 경제 발전과 주민 야채 공급을 위해 대규모 온실을 건설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중평 온실논장이 200정보, 2022년 연포 온실농장이 280정보, 2023년 강동 온실농장이 300정보이다. 이번 신의주 온실 농장이 가장 규모가 크다.
북한은 주민들에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대규모 온실 농장을 김 위원장의 '애민사상'으로 선전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최근 지방 전역에서 공장과 온실 등을 짓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민생 개선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지 아니면 선전성 치적사업으로 외화내빈의 결과를 초래할 지 현 단계에서 판단하기는 적절치 않다"며 "향후 동향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