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와 소비자들이 플라스틱 음료 빨대를 사용하도록 장려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우리는 플라스틱 빨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전임 바이든 정부의 '진보적' 환경 정책을 완전히 폐기한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바이든 정부 당시엔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2027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연방 정부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완전히 없애자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와는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 때부터 줄곧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권장하는 메시지를 내왔다. 2019년 재선 캠페인 당시 트럼프 대통령 선거운동본부는 트럼프 로고가 새겨진 빨간색 플라스틱 빨대를 10개에 15달러(우리돈 약 2만1800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에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종이 빨대(사용)에 대한 말도 안 되는 바이든의 압박을 끝내기 위해 다음 주에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