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철강제품 25% 관세 폭탄에 경북 포항지역 철강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자체와 업체들은 우리나라가 자유무역협정 체결국이어서 일단 즉각적인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면서도, 향후 트럼프 정책에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다.
모든 철강제품에 25% 관세가 실제 부과되면 포항 철강공단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리게 된다.
우리나라는 2024년 332억9050만달러의 철강제품을 세계 각국에 수출했다. 이 가운데 21.3%(70억9336만달러)가 경북에서 수출됐다.
지난해 경북 철강제품의 수출상대국 비중은일본(12.2%), 미국(11.2%), 인도(10.2%), 중국(7.7%) 순으로, 미국과 일본은 최대 수출 상대국이다.
특히, 철강제품은 미국(15.7%), 일본(11.8%), 인도(11.2%) 등을 대상으로 총 47억6867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앞서 포항은 지난 2017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철강제품에 대한 25% 관세 보호무역조치로 한 차례 몸살을 앓았다.
당시 대미 철강수출은 2017년과 2018년 각각 전년 대비 17.8%, 14.5%씩 급감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포항시, 철강업체 등은 오는 12일 포항시청에서 철강산업 위기극복 대책회의를 갖는다. 이차전지·철강산업 성과 및 발전전략 발표, 기업현안 및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트럼프 관세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트럼프정부가 말부터 하고 안하는 경우도 있으니 구체화될때까지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부과를 둔 구체적인 범위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미국으로의 수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지역은 긴밀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