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자체 개발한 벼 신품종인 '아람'의 재배를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아람은 도내에서 적응성 검토를 거쳐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올해부터 하동군에서 공공비축미 품종으로 선정돼 본격적인 재배를 시작한다.
또, 경남친환경연합회와 협력해 아람을 학교 급식용 친환경 쌀 브랜드로 육성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아람 품종의 쌀을 학교 급식에 공급한다.
도가 개발한 아람은 벼 단작이나 맥류 후작에 적합한 중만생이다. 흰잎마름병과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하고, 키다리병에도 중간 정도의 강한 장점이 있다.
특히, 큰 키에도 불구하고 쓰러짐이 적어 조사료로 볏짚을 활용하는 축산 농가에서도 적합하다. 쌀알이 맑고 균일해 밥맛도 뛰어나다.
경남농업기술원은 아람의 우수한 종자 생산을 위해 통상실시권을 전문 종자 생산기관인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 이전했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도내 벼 재배 농업인에게 품종을 보급할 예정이다.
경남농업기술원 성덕경 연구사는 "아람이 점차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재배 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국립종자원과 협력해 보급종 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