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키움의 외국인 타자 듀오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가 스프링 캠프에서 첫 라이브 배팅 훈련을 펼쳤다.
키움은 6일(현지 시각) 두 선수가 미국 애리조나 메사에 위치한 애리조나 애슬레틱 그라운드에서 이번 캠프 첫 번째 라이브 배팅 훈련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피칭 머신과 불펜 투수를 상대로 한 배팅 훈련을 해왔는데 이날 주승우, 이강준, 손현기 등 실제 투수들이 던지는 공을 상대하며 본격적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구단은 "푸이그와 카디네스는 최대한 많은 공을 보며 타이밍과 밸런스를 점검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푸이그는 특유의 힘 있는 스윙으로 몇 차례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고, 카디네스도 정확한 콘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타격을 선보였다.

훈련을 지켜본 오윤 타격 코치는 "푸이그와 카디네스 모두 라이브 배팅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각자 페이스에 맞춰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타격에 장점이 있는 선수들이라 캠프 기간 준비를 잘하면,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푸이그는 "첫 라이브 배팅이라 공을 많이 보며 감각을 익히려 했다"면서 "파울 타구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타이밍이 나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만에 만난 동료들과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면서 " 대만 2차 캠프에 예정된 평가전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카디네스는 "오랜만에 투수들의 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부상 회복 후 처음으로 진행한 라이브 배팅이었기 때문에 공을 정확히 맞추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몸 상태는 완벽하다"면서 "건강한 몸을 유지하면서 시즌 준비를 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