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실내 미세먼지 줄이는데 '아이비·봉의꼬리' 탁월

미세먼지 원인물질 저감 효과가 우수한 식물. 아이비(좌), 봉의꼬리(우). 농진청 제공

실외활동이 적은 겨울철 실내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관엽식물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이비와 봉의꼬리가 이산화질소와 이산화황 저감에 효과가 컸다.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이산화질소 등 질소산화물과 화석연료를 태울 때 나오는 이산화황 등 황산화물은 2차 미세먼지 생성의 주요 원인물질이다.

7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실내에서 주로 키우는 관엽식물 가운데 이산화질소 저감 효율은 아이비와 커피나무가 높았다. 특히 아이비는 잎 면적당 이산화질소 저감량이 최하위 식물보다 4배 더 많았다.

이산화황 저감 효율은 양치식물인 봉의꼬리와 아이비가 높게 나타났다. 봉의꼬리는 잎 면적당 이산화황 저감량이 최하위 식물보다 최대 16배 많아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농촌진흥청이 충북대학교 박봉주 교수 연구팀과 관엽식물 20종을 대상으로 식물 종류에 따른 이산화질소와 이산화황 농도 변화를 측정한 결과다.

연구진은 식물을 밀폐 공간(0.264㎥ 챔버)에 넣은 뒤 이산화질소와 이산화황을 각각 주입했고, 이산화질소는 120분, 이산화황은 70분 뒤에 잎 면적당 저감량을 계산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이에 농진청은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는 겨울철,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줄이는 다양한 관엽식물을 활용해 실내 공기질을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관엽식물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밝힌 기존 연구에서 나아가 2차 미세먼지를 생성하는 원인물질의 저감 효율을 구명하고, 저감 효율이 우수한 식물을 선발함으로써 관엽식물의 활용성을 확대한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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