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호 관광 기회발전특구…통영 복합해양관광단지 개발 착수

관광단지 지정·조성계획 승인 동시 추진
세계적인 관광·휴양 중심의 랜드마크로 조성

통영복합해양관광단지 조감도.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전국 최초의 관광 분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통영 관광지구 개발을 본격화했다.

통영시 도산면 법송리·수월리 일원 약 446만㎡ 규모를 복합해양관광단지로 조성해 세계적인 관광·휴양 중심의 랜드마크로 키울 계획이다.

도는 6일 관광단지 조성 예정지에서 통영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용역사 등과 첫 회의를 열고 향후 조성 계획 등을 협의했다.

행정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자 관광단지 지정과 조성계획 승인을 동시에 추진한다.

사업 추진 TF단을 구성하고 사업 실시설계 단계부터 규제 해소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을 강조하며 도와 통영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도와 통영시는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 계획 수립을 위한 법률 검토, 해양관광 산업 활성화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037년까지 친환경 지역상생지구(체험·관광), 문화예술지구(공연·예술), 신산업 업무지구(업무·체류) 등을 조성한다.

친환경 지역상생지구는 도심항공교통(UAM) 터미널, 인공 해변, 굴양식 체험장 등이 조성되고, 문화예술지구에는 통영 음악예술학교, 대형 공연장 등이 계획됐다. 신산업 업무지구는 워케이션 오피스, 의료형 웰니스 관광지구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도는 이와 연계해 정부의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도 준비하고 있다.

민간 투자와 재정 지원을 연계해 지역의 해양 자원과 문화적 매력을 높여 해양관광 명소를 만드는 사업으로, 한 곳당 1조 원 이상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정부는 4월 말까지 공모를 받아 전국 두 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경남도 김상원 관광개발국장은 "통영을 비롯한 남해안 지역이 해양관광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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