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5일 쌀값 안정을 위한 정부의 벼재배면적 조정제 시행에 따라 올해에만 모두 3727ha의 벼 재배면적 감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축구장으로 따지면 3700개 이상, 여의도 면적으로는 13배에 가까운 규모이다.
시군별로는 청주시가 1012ha로 가장 넓고 충주 495ha, 진천 493ha, 음성 485ha, 보은 440ha, 괴산 224ha, 옥천 190ha, 제천 141ha, 영동 123ha, 증평 108ha, 단양 16ha 등 순이다.
충북도는 우선 논에 타작물을 재배하면 ha당 150만 원을 지급하는 논 타작물 재배지원 사업과 논 농업에 활용된 농지에 두류와 하계 조사료 등을 심으면 ha당 최대 600만 원을 국비로 지원하는 전략작물직불제를 통해 자율 감축을 유도할 예정이다.
전략작물직불제 작물별 지급단가는 ㏊당 △보리 등 동계작물 50만 원 △밀 100만 원 △옥수수.깨 100만 원 △두류.가루 쌀 200만 원 △하계조사료 500만 원 등이다.
동계작물과 하계작물 이모작 재배 시 100만 원이 추가 지급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깨(참깨, 들깨)가 하계품목으로 추가 됐으며 밀 직불금이 기존 50만 원에서 100만원, 하계조사료가 43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인상됐다.
논 타 작물 재배지원사업과 전략작물직불제는 중복으로 지원 받을 수 있으며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도는 또 개발행위로 벼재개가 불가능한 농지에 대한 농지전용과 일반벼에서 친환경으로 전환하는친환경 인증, 휴경 또는 부분 휴경하는 자율감축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쌀 값 안정화를 위해 벼 재배면적을 적정 수준으로 감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논 타작물 재배지원에 농업인과 농업인 단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