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연승' 현대캐피탈, 역대급 팀 될까…3번 더 이기면 '최장 연승 기록'

16연승 달성 후 현대캐피탈 선수단. KOVO 제공

두말할 필요 없는 '막강 전력'이다.

어쩌면 역대 최강팀이 될지도 모른다. 올 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의 기세가 엄청나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1차전에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라이벌 매치'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를 몰아쳤다.

외국인 공격수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가 총 15점을 낚아 이 경기 최다 득점자가 됐다. 주장 허수봉은 13점, 아시아 쿼터 덩 신펑(등록명 신펑)은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세 선수 모두 공격 성공률이 60%에 달하는 수준이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23승 2패(승점 67)를 달성했다. 2위 대한항공(15승 9패·승점 47)과 격차는 승점 20이나 된다.

현대캐피탈은 작년 11월 28일 이후 현재까지 모든 경기를 집어삼켰다. 16연승이다. 인상적인 점은 연승 기간 풀 세트 경기는 단 1번이라는 점. 걸려 있는 승점 48 중 무려 47을 가져왔다.

정규 시즌 우승을 눈앞에 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승점 차가 크게 벌어졌다. 현대캐피탈은 리그 11경기, 대한항공은 12경기를 남겨뒀다.

현대캐피탈이 하늘을 찌를 기세로 승리를 쌓는 중이라 더욱 역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외려 현대캐피탈이 역대 최장 연승 기록을 넘어설지에 큰 관심이 쏠린다.

남자부 역대 최장 연승 기록 역시 현대캐피탈의 몫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15-2016시즌 2016년 1월 2일부터 3월 6일까지 18연승을 찍은 바 있다. 여자부는 현대건설이 2021-2022시즌, 2022-2023시즌에 기록한 15연승이 역대 최장 연승 기록이다.

현대캐피탈 블랑 감독. KOVO 제공

3경기만 더 이기면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은 '역대급 팀'으로 거듭난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5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경기한다. 이어 8일 한국전력을 천안 홈으로 불러들인다. 13일에는 OK저축은행 원정 경기를 치른다.

기대되는 이유는 올 시즌 세 팀을 만나 압도적인 상대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 현대캐피탈은 KB손해보험과 앞선 4경기를 모두 이겼다. 한국전력을 상대로는 3승 1패를 작성했다. OK저축은행과 상대 전적은 4전 4승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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