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새학기 학교를 덮친 화마로 경남 통영 제석초등학교 아이들은 결국 모교에서는 졸업식을 갖지 못하게 됐다.
화재 원인은 끝끝내 밝히지 못했고 타 학교에 더부살이를 했던 졸업생 200여 명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졸업식을 가진다.
3일 통영시 등에 따르면 오는 17일로 예정된 제석초 2025년 졸업식은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화재 피해를 입은 제석초 복구공사가 2월말 완전히 마무리될 예정이라 통영시가 졸업생들을 위해 장소를 구해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리게 된 것이다.
제석초 화재는 지난해 3월 18일 오후 2시쯤 학교 1층 분리수거장 옆 창고에서 시작돼 건물 전체로 번졌고 주차 차량 20여 대를 태우고 학생 등 몇 명이 연기를 흡입한 사고다.
불길은 신고로 출동한 소방이 약 2시간 만에 완전히 잡았지만 건물과 교실 등이 타서 전교생 1100여 명은 타 학교에서 분산 배치되기도 했다.
또한 소방과 경찰,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당국은 감식을 진행했지만 특별한 단서를 찾지 못해 '원인 미상'으로 결론 내리며 화재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