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위 "에어부산 화재사고 현장감식 오늘 오후 완료"

"증거물 정밀감식 실시까진 상당한 기간 소요 예상"

에어부산 화재 사고. 부산시 제공

에어부산 화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3일 시작한 현장감식을 이날 당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장감식에서 수집한 증거물은 세부조사와 정밀감식을 실시하면 결과가 나오기까진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사조위는 이날 오전 9시 프랑스 사고조사당국(BEA)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과학수사대, 소방 등 관계전문기관으로 구성된 합동조사팀 40여 명이 사전회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시부터 합동 현장감식을 시작, 이날 오후 6시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장감식에서는 증거물 촬영과 목록작성 분류 및 육안 분석 등을 수행했으며, 이렇게 수집한 증거물은 사조위 및 국과수 분석시설 등으로 이송해 세부조사와 정밀감식을 진행하게 된다.

사조위는 "화재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관계자 및 목격자 진술, CCTV 영상분석, 블랙박스 분석 등 등 초기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증거물에 대한 감식결과는 향후 사고조사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8일 밤 10시 15분쯤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55번 주기장에서 홍콩을 향해 출발 예정이던 에어부산 ABL391편(부산-홍콩, HL7763, A321-200) 여객기 기내 뒤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항공기가 전소(양측 날개와 엔진은 미손상)됐지만 승무원 6명을 포함한 탑승자 176명은 비상탈출에 성공해 전원 생존했다. 다만 탈출 과정에서 일부 승객이 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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