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투톱'인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오는 3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면회한다.
개별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등이 구치소를 찾은 적은 있지만, 당 지도부 차원에서 윤 대통령을 면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일 오전 11시에 접견을 할 예정"이라며 "인간적인 차원에서 간다고 이야기하자 권 비대위원장도 대학시절 선후배로, 검사 생활을 통해 깊은 인간관계를 갖고 있는 만큼 같이 가는 것이 좋겠다고 해 함께 (접견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여당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의원 40여명의 관저 앞 집회에 "의원들의 개별 행동"이라고 선을 긋는 등 지도부 차원에서의 개입은 꺼려왔다.
이들은 이번 면회가 "지도부 차원이 아닌 개인적 차원"이라고 강조했지만, 당내 투톱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를 면회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당 차원에서 내란 행위를 옹호하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다.
권 원내대표는 "개인적 차원으로 가는 것이지 지도부 차원에서 대통령과 어떤 탄핵심판이라든가 형사재판과 관련해 우리가 논의할 사항이 있는 건 아니다"며 "그런 차원에서 정치 현안이라든가 수사, 재판과 관련돼 논의를 하러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적 차원에서 가는 것이라고 표현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충분히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판단한 문제"라며 "정치 이전에 인간 대 인간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친구가 어려움에 처해있을 때 가서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한 도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