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구미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잇따라…3명 사상

119 구급대가 출동하고 있다. 소방본부 제공

지난 27일 오후 6시 14분쯤 경북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의 한 캠핑카에서 50대 여성이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50대 여성과 캠핑카에 함께 있던 신고자인 70대 남성 등 2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들은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치료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숯을 피운 화로를 캠핑카 안에 뒀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45분쯤에는 구미시 해평면 산양리의 한 주택에서 화목보일러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60대 여성이 숨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텐트나 캠핑카 등 밀폐된 공간에서 화로를 사용하면 산소가 부족해지며 일산화탄소가 발생해 최악의 경우 의식을 잃고 숨질 수 있다"며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설치하거나 충분한 환기를 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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