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중국의 스타트업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에 대해 "사실이라면,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연방하원 콘퍼런스에서 행한 연설에서 "그들이 더 빠르고 훨씬 저렴한 인공지능 방법을 개발했다면, 우리도 돈을 많이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좋은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기업들도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는 대신 적은 비용을 쓰게 될 것이고, 트럼프 행정부 아래에서 미국의 산업도 같은 솔루션을 찾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AI 규제를 철회토록 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사실을 언급하며 "AI 기업들이 다시 한번 최고가 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는 기술 기업을 최대한 활용해 미래를 지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 넘게 떨어진 1만9341.83으로 마감했다.
중국의 '딥시크'가 미국 빅테크의 AI 모델과 견주어 손색이 없는 AI 서비스를 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특히 AI칩 대장주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무려 17% 하락했고, 시가총액은 6000억달러(약 860조원)이 증발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자신의 관세 공약을 재확인하며 관세 부과 대상 산업으로 의약품, 반도체, 철강을 꼽기도 했다.
그는 "집권 1기 때 대규모 철강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미국에는 철강 공장이 하나도 없었을 것"이라며 "세탁기, 건조기 등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오하이오에 있는 회사들은 모두 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 알루미늄, 구리 등 군사용으로 필요한 물품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생산 기지를 다시 미국으로 다시 옮기기 위해 희토류 광물도 환경친화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목소리르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