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둔 24일 오후 동대구역에는 귀성길에 나선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향길을 오가는 시민들의 표정은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했다.
열차 시간이 다가오자 저마다 정성스레 준비한 선물꾸러미를 안은 채 발걸음을 재촉했다.
열차를 기다리는 대기석도 빈 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가득 차 있었고, 뒤늦게 승차권을 구매하기 위해 매표소를 찾는 시민들도 종종 보였다.
직장이 있는 전북 익산에서 경산으로 가기 위해 대구를 들른 이인혁(43·남)씨는 "설 전에는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고 설 당일에는 영천에 있는 처가댁을 방문하려 한다"고 연휴 계획을 밝혔다.
이씨는 "가족 다 건강하고 잘 되길 바라고 돈을 많이 벌면 좋겠다"고 새해 바람을 말했다.
최근 취업에 성공해 대구에 있는 부모님을 뵈러 온 이영은(26·여)씨는 "오랜만에 친척들 만나고 부모님께 취업 기념 선물도 드리려 한다. 현찰이 최고인 것 같아서 최대 100만 원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개통된 대경선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대경선을 타고 경산으로 향하던 백민호(25·남)씨는 "저번에도 이용해 봤는데 기존 코레일 기차보다는 기다리는 시간이 짧아서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 연휴 동안 날씨는 대체로 흐리거나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예보됐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7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6도, 낮 최고기온은 4도~11도로 평년보다 2~6도가량 높을 전망이다.
28일부터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도~3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2도~10도로 평년보다 1~3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