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폭행 의혹' 당협위원장 與윤리위 회부…"단호하게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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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한 수도권 당협위원장이 지역 언론사 기자를 폭행하고 지역비하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당은 24일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지난 22일 오후 국민의힘 소속 최원식 인천계양갑 당협위원장이 지역 기자 등 6명과의 술자리에서 기자 A씨의 뒤통수를 손으로 때리는 등의 폭행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언론은 최 위원장이 '이부망천(서울 살다 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간다는 지역비하발언)' 발언과 함께 이 자리에 참석한 기호일보의 제호(언론사이름)를 이용해 조롱하는 발언을 했다고도 전했다.

A씨가 소속된 언론노조 인천투데이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기자 폭행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이에 대한 사과와 사퇴를 요구한다"며 "이러한 폭력이 공당의 당협위원장이라는 공인의 지위를 가진 정치인에 의해 행해졌다는 점에서 더욱 중대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 이양수 사무총장은 공지를 내고 "언론에 보도된 국민의힘 인천계양갑 당협위원장의 언행과 관련해 윤리위원회에 회부하였으며 사실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다"라며 "조사 여부에 따라 단호하게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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