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먼저 정우성과의 연기 호흡을 묻는 질문에 ''''작업하기 전부터 그의 출연작들을 여러 편 봐서 머릿속에 각인된 이미지가 있었지만, 함께 촬영하면서 또 다른 이미지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정우성과 호흡이 잘 맞아 대사 연습이나 리허설을 많이 안 해도 서로 교감이 이뤄진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좋은 경험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고원원은 ''''정우성이 굉장히 쿨하고 차가운 사람일 거라고 생각했다''''며 ''''말이 없을 것 같아 촬영 전 친해지기 힘들겠다고 걱정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실제 만나니 상상과 달리 무척 재밌고 농담도 잘하는데다 신사적이더라''''며 ''''정우성은 정말 완벽한 남자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우성도 고원원과의 작업에 대해 만족스러움을 표시했다. 그는 ''''중국인과 한국인으로 만나 대화가 잘 통하기 어려웠지만 서로를 잘 알지 못하는 아련한 감정이 영화 스토리상 플러스가 됐다''''고 밝혔다.
또 고원원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에 관해 ''''상대 배우에 대한 이해심과 배려심이 깊은 배우''''라며 ''''내면이 아름다운 훈훈한 여배우이자 괜찮은 여자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정우성은 ''''(고원원이) 남자친구가 있다는 말을 듣고 굉장히 아쉬웠다''''는 농담을 이어 취재 현장을 즐거운 분위기로 만들었다.
''''호우시절''''은 허진호 감독의 5번째 연출작으로, 유학시절 친구였지만 사랑인 줄 모른 채 헤어졌던 두 사람이 몇 년 후 우연히 만나 다시 사랑에 빠지는 내용으로 다음달 8일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