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시는 먼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한층 강화한다.
이를 위해 시는 1%대 초저금리의 청주형 소상공인 육성자금을 지원한다. 업체당 5천만 원까지 시가 연리 3%를 3년간 보전한다. 총사업비 600억 원 가운데 400억 원을 상반기에 조기 공급한다.
금융지원 제도는 대폭 개선했다. 시는 충북신용보증재단, 8개 금융기관과 협약을 하고 △전액보증 고정금리 대폭 인하(4.99%→4.59%) △대출 상환방법 개선(3년→5년 이내 일시상환/1년만기 기한연장) △신용보증서 통한 담보종류 일원화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저신용 소상공인들을 위한 대출이자(3%) 지원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중소기업 육성자금은 1200억 원 규모로 지원한다. 대상별 지원 규모는 경영안정자금 950억 원, 특별경영안정자금 100억 원, 지식산업센터 분양 입주자금 150억 원이다.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의 지원한도는 전국 최대 규모인 기업당 8억 원이다. 시는 융자금 이자 중 연 3% 내에서 4~5년을 보전해 준다. 올해 상반기 75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기 투입한다. 면적이 500㎡인 미만 기업일 경우 공장 등록을 하지 않아도 신청할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 감소 등의 피해기업에 지원하는 특별 경영안정자금은 최고 한도를 3억 원에서 5억 원으로 올렸다.
소상공인 경제적 자립과 경영안정을 위해서는 현장 중심의 1대1 맞춤형 컨설팅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시는 신용회복위원회 청주지부와 함께 다중채무, 신용위기 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회복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영 분야 전문 컨설턴트도 공모해 홍보마케팅, 경영관리, 세무·회계, 인사·노무 등 다양한 분야의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소상공인 시설개선 사업은 90곳을 대상으로 공급가액의 80% 범위에서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한다.
기업 애로해소 지원단 운영과 중소기업 판로 확대 지원사업, 충북형 도시근로자 지원사업 역시 지속 추진한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26억 8천만 원을 투입해 시장별 맞춤형 사업과 시설개선, 현대화 사업 등을 진행한다.
충청권 최초로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된 청주소나무길 일원 상권은 거점시설 조성, 통합 상권브랜딩, 특화상품, 먹거리 개발을 핵심으로 한 상권활성화 사업에 도전한다.
시는 또 지역 경제 파급효과가 크고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부문에 중점을 두고 재정의 60%를 상반기에 신속 집행할 방침이다.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위해서는 신용카드 포인트를 청주페이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이달부터 운영하고 있다.
착한가격업소에서 청주페이로 결제할 경우, 기존 인센티브(7%)에 5%의 인센티브를 추가 제공한다.
이 밖에도 청주페이 특별할인가맹점의 확대 운영, 사용자 중심의 청주페이 앱 리뉴얼 등 시책을 추진한다.
이범석 시장은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지역경제의 근간이 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중소기업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체감형 정책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