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창업 생태계에 영양분을 공급할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이 본격 출범한다.
부산시는 23일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창립이사회를 개최하고 원장 등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부산창투원 초대 원장에는 서종군 전 한국성장금융 전무이사가 선임됐다. 서 신임 원장은 하나증권과 금융위원회, 한국정책금융공사, 한국산업은행 등에서 근무하고, 한국성장금융 투자운용본부장을 거쳐 투자총괄 경영자를 역임했다.
다양한 정책금융기관과 풍부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부산창투원이 공공분야 창업과 투자에 전문화한 조직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서 원장은 "부산창투원이 창업의 사령탑이 돼 집중형 창업시스템을 구축하고, 부산에 창업 붐을 일으켜 기업과 부산시민으로부터 박수받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시는 이와 함께 부산창투원 이사에 고미자 전 부산시 청년산학국장 등 4명을, 감사에 이정훈 변호사를 각각 임명한다.
부산창투원은 원장을 비롯해 35명의 상근 임직원으로 출범하며, 앞으로 55명까지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조직구성은 △혁신창업팀 △성장기반팀 △펀드투자팀 △글로벌투자팀 △경영지원팀 등 5개 팀으로 구성된다.
부산창투원은 이날 창립이사회를 거친 뒤 다음 달 중 법인설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부산창투원이 지역 내 창업지원 기능을 통합해 원스톱 창업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벤처투자와 연계한 지역자본 시장 활성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창투원이 지역 창업 생태계의 허브로서 부산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혁신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