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尹 비판' 정당 현수막 연이어 훼손…"명백한 정치 테러"

서부지법 집단난동 이후 민주당·진보당 현수막 훼손

진보당 이상윤 울주군지역위원장의 현수막이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진보당 울산시당 제공

울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처벌을 촉구하고,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내용의 정당 현수막이 연이어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진보당 울산시당에 따르면 전날 오전 울산시 울주군 KTX울산역 인근에 내걸린 이상윤 울주군지역위원장의 현수막이 훼손된 채 발견됐다.

현수막에는 '윤석열 즉각 체포, 구속하라'라는 내용이 담겼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이 위원장 현수막 아래에 있는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현수막이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미뤄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현수막을 자른 것으로 보고 있다.

진보당 국일선 남구지역위원장의 현수막이 훼손된 채 발견됐다. 진보당 울산시당 제공

또 지난 20일에는 남구 삼호동 인근에 걸려 있던 진보당 국일선 남구지역위원장의 현수막도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다.

현수막에는 윤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는데 국 위원장의 얼굴 부위가 집중적으로 훼손됐다.

울산시당은 현재까지 4장의 현수막이 훼손된 것으로 파악했으며, 추가 훼손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진보당 울산시당 관계자는 "서부지법 집단난동이 일어난 이후 현수막 훼손이 계속되고 있다"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폭력성이 집단난동 이후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훼손된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의 현수막. 김태선 의원실 제공

앞서 20일에는 울산 동구 방어동 인근에 설치된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의 현수막도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수막에는'내란 옹호 국민의힘은 국민이 두렵지 않습니까'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김 의원은 잘린 현수막을 복원해 다시 게시대에 내건 상태다.

김 의원은 "이런 폭력적인 방식으로 민주주의를 원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막을 수 없다"며 "어떠한 정치테러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는 의지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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