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신용보증재단(이사장 조소행)이 위기에 놓인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지난해보다 증액된 6천억 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상반기에 집중 지원키로 했다.
충남신용보증재단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올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종합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충남신보는 올해 금융 부문과 비금융 부문 모두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규 보증 규모를 전년보다 1천억 원 늘린 9500억 원으로 확대했는데, 특히 저금리 충청남도 소상공인 자금을 6천억 원으로 증액했고 연초 자금난 완화를 위해 4천억 원을 상반기에 지원한다. 또 하반기에는 시·군 이자 보전과 연계한 추가 자금 지원도 추진한다.
또 신보와 유관기관 등 충남지역 42개소 전담 창구 및 통합 콜센터 등을 운영하는 '힘쎈 충남 금융지원센터'를 통해 도민의 금융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비금융 부문에서도 경영지도 지원 규모를 전년 대비 42% 확대해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을 강화한다. 준비된 창업 및 역량 강화를 위해 2100명에게 교육을 지원하고 1600회의 컨설팅을 제공해 창업 준비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세심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충남신보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과다한 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취약계층의 채무조정을 지원하는 금융복지 지원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청년 창업·창직 지원 사업과 기업형 소상공인 육성 지원 사업을 확대 운영해 충남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조소행 이사장은 "충남신용보증재단이 내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성장파트너, 충남경제에 희망을 더하다'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충남신보는 역대 최대 수준인 8872억 원의 신규보증을 공급, 이를 통해 194억 원의 이자비용 절감과 2조4183억 원의 경제유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 지원을 위해 설립 이후 처음으로 무이자·무보증료·무담보의 '3무 금융 지원'을 시행하기도 했다.
경영지도 지원을 받은 창업 1년차 기업의 생존율이 97.5%로 일반기업 대비 30.9%p 높은 점 또한 성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