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낮은 출생율을 기록한 바 있는 부산 중구가 출산지원금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산 중구는 인구 유입을 위해 모든 출생아에게 5년간 매년 200만 원씩 모두 1천만 원의 출산지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현재 중구는 지역에 주민등록을 둔 부모가 출산장려금을 신청하면 첫째 30만 원, 둘째 60만 원, 셋째 3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4월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제도 확대 협의 요청을 해둔 상태로 추후 협의를 거치는 대로 예산 편성과 구의회 승인을 거쳐 출산지원금을 확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예산 120억 원을 투입할 계획다. 지역의 출생아 수가 많지 않은 만큼 예산 전액을 구비로 충당할 수 있을 걸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2023년 중구의 합계출산은 0.31명으로, 전국 226개 지자체 가운데 가장 낮았다.
중구 관계자는 "낮은 출산율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출산지원금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보건복지부 협의를 거칠 경우 우선 연간 20여 명의 출생아를 지원할 수 있는 규모로 예산을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