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파워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2위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가 모두 불참한 상황.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의미였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출전 명단에서 임성재보다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는 7위 윈덤 클라크, 12위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가 전부였다.
하지만 출발은 최악이다. 3개 코스에서 1~3라운드가 진행되는 탓에 코스가 각각 다르긴 하지만, 1라운드 리더보드에서 임성재 밑은 단 두 명(기권 1명 제외)이다.
임성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1라운드에서 5오버파를 쳐 공동 152위로 출발했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로 주춤했다. 이어 후반 9개 홀에서 와르르 무너졌다. 13번 홀(파3) 티샷이 물에 빠져 더블보기를 기록했고, 18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지면서 역시 더블보기에 그쳤다. 후반 9개 홀 성적은 버디 2개,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1~3라운드를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와 라킨타 컨트리클럽,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번갈아 치른다. 이후 상위 65명이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는 방식이다.
10위 이내 17명 가운데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1라운드를 치른 선수는 7언더파 공동 8위 카슨 영, 잭슨 서버(이상 미국), 닉 테일러(캐나다) 등 3명이 전부다. 100위 밖 40명 가운데는 32명이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1라운드를 치렀다.
김주형도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1오버파 공동 130위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 중에는 라킨타 컨트리클럽에서 1라운드를 펼친 김시우가 4언더파 공동 46위로 가장 좋은 출발을 했다. 이경훈은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2언더파를 쳐 공동 8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J.T. 포스턴(미국)이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10언더파를 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라킨타 컨트리클럽에서 경기를 한 저스틴 로워(미국)가 9언더파 2위. 이어 5명의 공동 3위 그룹까지는 모두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와 라킨타 컨트리클럽에서 1라운드를 진행했다.
프로 데뷔전에 나선 17세 블레이즈 브라운(미국)은 라킨타 컨트리클럽에서 이븐파를 쳐 공동 116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