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덮친 화마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다른 곳에서 열리게 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17일(한국시간) "LA에 발생한 전례 없는 자연재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안전과 복지에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응급 구조대원들의 노력과 비극적인 산불의 진화를 위한 노력에 감사드린다"면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2월10일부터 16일까지 다른 장소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성명을 냈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현지시간으로 13일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LA 산불로 대회 개최 여부조차 불투명했다. 지난 7일 시작된 LA 산불은 팰리세이즈 지역에서만 약 2만3000에이커(약 2800만평) 규모를 태웠다. 3000개 이상의 건물이 불에 탔고, 8명(LA 전체 25명)이 사망했다.
골프채널에 따르면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은 화재 피해가 없었다.
다만 리비에라 컨트리클럽 인근 지역의 피해가 큰 만큼 개최 장소를 옮기기로 했다. PGA 투어는 "개최 장소에 대한 업데이트는 며칠 내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프채널은 "몇 가지 옵션이 있다"고 대체 후보를 지목했다. 조조 챔피언십이 열렸던 셔우드 컨트리 클럽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진행 중인 PGA 웨스트 등을 후보로 꼽았다. 골프다이제스트는 WM 피닉스 오픈 개최지인 TPC 스코츠데일도 후보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