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설공단 이사장 돌연 사임…산하기관장 잇단 공백사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는 김종해 창원시설공단 이사장. 창원시 제공

창원시 산하기관 중 하나인 창원시설공단 김종해 이사장이 최근 사퇴의 뜻을 밝혔다.

갑작스런 사퇴 배경에 궁금증이 모이는 것은 물론, 잇단 산하기관장 공백 사태에 따른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김 이사장은 지난 13일 건강상 사유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장 임기는 올해 12월 31일까지로, 임기를 1년 가까이 남겨둔 상태다.

민선 8기 홍남표 시정이 출발하면서 임명된 김 이사장은 수자원공사 사원에서 임원까지 30년간 근무했고, 화성정남일반산업단지 대표이사를 맡는 등 공기업과 민간기업 경영 경험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김 이사장의 갑자기 물러나기로 하면서 건강상 이유라는 해명에도 뒷말을 낳고 있다.

공단은 조만간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사퇴로 민선 8기 출범 이후 창원시 산하기관 6곳 중 4곳의 기관장이 임기 도중 자의 또는 타의로 직을 물러나게 됐다. 앞서 창원레포츠파크, 창원산업진흥원, 창원시정연구원의 기관장들도 임기 도중에 사퇴했다.

해당 기관장들 사임 이후 시가 후임 기관장을 모집하고 선정하기까지 수개월이 걸린 상황이어서 잇따르는 산하기관장 공석 사태에 우려감이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일단 사직서가 처리되면 공단 임원추천위원회에서 후임 기관장 모집방법 등을 결정하게 된다. 공석 사태로 운영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절차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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