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체육회가 숙원 사업인 체육역사기념관 건립에 힘을 모은다.
17일 전북체육회에 따르면 최근 역사기념관 건립과 관련해 학예사의 계약 기간을 연장했다. 또 전북특별자치도에 건립 부지 확보를 건의한다.
학예사는 체육 소장품 수집과 보존, 기초자료 수집 및 콘텐츠 개발을 비롯한 전반적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전북체육회는 현 전주 덕진수영장 인근에 기념관을 짓거나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덕진수영장 인근의 경우 종합경기장 재개발 사업과 연계한 시설로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차장 확보가 쉽고 전북체육회관과 거리가 가까워 관리 측면에서 용이하다는 장점이 크다.
이에 따른 타당성조사 용역도 전북도에 건의한다. 예정 부지, 사업 규모, 방향 등을 분석하고 공간 구성, 재원조달 방안에 대한 검토를 위해서다. 전북체육 역사와 기록의 체계적 보존 및 관리를 위해 추진하는 기념관은 명예의 전당, 종목별 콘텐츠관, 기획 및 상설전시실, VR체험관 등을 갖출 계획이다.
그동안 모은 소장품 보관을 위한 임시 수장고도 요청한다. 지난달 말 기준, 전북체육회 소장품은 3543점이며 기증과 기탁 등을 통해 확보했다. 올해 목표 수집량은 1천점 이상이다. 국가대표 출신의 신진식(배구), 김아랑 씨(쇼트트랙)도 자신의 소장품을 체육회에 맡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