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尹체포 난리통에도…관저 주변 '개 산책'한 의문의 여인
윤석열 대통령이 12·3 내란 사태 수괴 혐의로 체포된 직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내에서 여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또 개 산책을 나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과정을 생중계했던 오마이TV의 '박정호의 핫스팟' 방송에선 윤 대통령이 체포된 직후 대통령 관저 경내에서 흰옷을 입은 한 여성이 개를 여러 마리를 데리고 산책을 시키는 장면이 포착됐다. 방송에 출연한 최진봉 교수와 신인규 변호사 등은 이 여성이 김건희 여사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날 윤 대통령을 만난 복수의 여당 관계자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내란 수괴 혐의로 체포되기 직전 한남동 관저에서 키우던 반려견 '토리'를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유튜버가 촬영한 관저 영상에서도 한 인물이 동물을 산책시는 장면이 등장했다.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에도 유튜버 '고양이 뉴스'는 관저 내에 신원 미상의 여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개를 산책시키는 모습을 공개해 김 여사가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대통령실은 해당 유튜버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남다른 '동물 사랑'은 당선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윤 대통령 부부는 당선 전 서울 서초구 자택 거주 시절부터 반려견 4마리(토리, 나래, 마리, 써니)와 반려묘 3마리(아깽이, 나비, 노랑이)를 키워왔다.
대통령 당선 후에는 취임 1년도 안 돼 유기견 '올리'와 유기묘 '키위', '하양이' 그리고 은퇴한 안내견 '새롬이'를 입양해 총 11마리의 동물들과 관저 생활을 해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2. 공수처 커피차 이어…최준용 부인 오열 "尹 무슨 죄 있다고"
12·3 내란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배우 최준용과 그의 아내가 윤 대통령 체포 소식에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고 있다.
최준용은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최준용TV'를 통해 '안타깝네요'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영상을 진행했다.
그는 "가게에 있다가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과천에 달려가겠다. 우리가 대통령을 지켜드릴 것"이라면서 "'우리 대통령이 무슨 죄고 있다고'라며 아침에 엄마에게 전화했다. 다들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영상에는 최준용의 15세 연하 부인인 한아름 씨 또한 등장해 "너무 화가 난다"라며 대성통곡이 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에 최준용은 "우리 아내도 운다. 나도 눈가에 이슬이 맺혔다"면서 휴지로 눈물을 닦는 모습 또한 포착됐다.
최준용은 당일에도 "1천잔 준비했으니까 따뜻하게 몸 좀 녹이시라"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과천 고위공직자수사처 앞 커피차 이벤트까지 마련했다.
그러면서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촛불은 바람에 쉬이 사그라들겠지만, 태극기는 바람에 더욱 힘차게 펄럭인다. 애국 시민이 승리한다. 승리하는 그날까지 조금 더 힘내자"고 덧붙였다.
한편 최준용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에서 연단에 올라 "몇 시간 만에 계엄이 끝났다는 것"에 놀랐다면서 "좀 제대로 하시지. 이렇게 쉽게 끝낼 거 뭐 하려고 하셨나 솔직히 아쉬웠다"고 말해 극우 성향의 팬들에게 환호를 얻은 바 있다.
3. "멧돼지 포획된 날"이라며 술 공짜 이벤트한 식당 '대박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혐의 등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된 가운데 경기 하남시의 한 식당이 이를 기념해 소주, 맥주 등 술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16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멧돼지 포획 기념 소주, 맥주 공짜'라는 글이 공유되고 있다.
해당 글 작성자는 '하남시에 위치한 한 이탈리아 음식점'이라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해당 식당은 가게 전면에 '멧돼지 포획된 날. 소주·맥주 공짜'라고 쓴 종이를 붙였다. 안내문 옆에는 '계엄 옹호, 내란 동조자 출입 금지' '현역 국군장병 생맥주, 음료수 무료'라고 적힌 종이도 붙어있다. 이 사진은 해당 식당이 업주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진을 공개하며 "멧돼지 잡혔습니다"라는 글을 직접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맥주 무료' 공약을 건 경기 하남시에 이탈리아 음식점을 운영하는 가게 사장 A씨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맥주 2박스가 나갔다. 손님들 모두 기쁨에 찬 모습으로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2월에 비상계엄이 터진 뒤 너무 무력하고 화가 났다. 제가 현장에 나갈 순 없고 뭐라도 하고 싶은데, 국민의 한 사람으로 액션을 취하고 싶었다"며 "자영업자로서 어떻게 응원을 보탤까 고민을 하다 이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A씨 식당 사진이 급속도로 확산하자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해당 식당에 별점 테러를 하기도 했다. 이에 A씨는 한 지도 플랫폼의 별점과 리뷰를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참 불쌍한 사람들이다. 온전한 정신으로 살아도 힘든 세상인데 왜 이러고 살까"라며 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