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월드팀이 출전한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주관하는 골프 국가 대항전이다. 국가별 여자 골프 세계랭킹 상위 4명의 랭킹 합산으로 8개국이 참가한다.
하지만 2025 한화 라이프 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는 월드팀도 함께 경쟁한다. 대회조직위원회는 16일 "창설 이래 최초로 월드팀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올해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오는 10월23일부터 나흘 동안 고양 뉴코리아CC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200만 달러(약 29억원), 우승 상금은 50만 달러다.
기존 8개국 출전에서 7개국 출전으로 줄었다. 대신 나머지 한 자리를 월드팀이 대신하는 방식이다.
월드팀은 아메리카(북미 및 남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및 오세아니아 4개 지역의 최상위 선수 1명씩으로 구성된다. 현재 세계랭킹에 따르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9위 셀린 부티에(프랑스), 25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88위 페이윤 치엔(대만) 등이 출전 선수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리디아 고의 첫 출전 가능성이 높다.
참가 선수 32명은 올해 LPGA 투어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 종료 후 8월4일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현재 랭킹 기준으로는 미국(35점), 한국(53점), 일본(54점), 태국(121점), 호주(125점), 스웨덴(208점), 중국(240점)이 상위 7개국에 속했다. 한국에서는 7위 유해란, 11위 양희영, 12위 고진영, 23위 신지애가 상위 4명 안에 자리했다. 이어 24위 김효주, 28위 윤이나가 출전권을 노리고 있다.
대회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LPGA 한지연 이사는 "세계 최고 기량의 선수들로 구성된 월드팀이 대회 창설 이래 처음으로 출전하게 되면서 국내 골프 팬들에게 진정한 의미의 경쟁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면서 "2018년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 한국팀 우승의 영광을 다시 되찾아올 수 있을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1~3라운드는 포볼(각자의 공으로 진행해 낮은 스코어 채택) 매치플레이로, 4라운드는 싱글 매치플레이와 포섬(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 매치플레이의 혼합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