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를 이끌었던 그레그 노먼(호주)이 물러났다.
LIV 골프는 1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스콧 오닐이 새로운 CEO로 선임됐다. 초대 CEO 겸 커미셔너로 LIV 골프 출범에 중요한 역할을 한 노먼은 상근직은 아니지만, LIV 골프와 계속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LIV 골프 초대 CEO를 맡은 노먼은 '백상어'라는 애칭을 가진 최고의 스타였다. LIV 골프는 2021년 10월 선임된 노먼과 함께 세계적인 스타들을 영입해 예상보다 일찍 자리를 잡았다. 다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합병 협상 과정에서 퇴진설이 흘러나왔다.
LIV 골프는 "출범 당시 LIV 골프를 이끄는 것에 있어 노먼보다 합리적인 인물은 없었다. LIV 골프를 설립하고, 출범시키고,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에 감사하다. 노먼은 LIV 골프의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새 CEO가 된 오닐은 25년 이상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브랜드를 관리한 전문가다. NBA 뉴욕 닉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NFL 필라델피아 이글스, NHL 뉴욕 레인저스와 뉴저지 데블스 등을 소유한 해리스 블리처 스포츠 & 엔터테인먼트 CEO를 지냈고, 최근 멀린 엔터테인먼트 CEO로 일했다.
LIV 골프의 야시르 알-루마이얀 회장은 "지난 3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오닐을 가족으로 맞이하게 됐다"면서 "오닐은 LIV 골프를 글로벌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 입지를 다지고, 훌륭한 팀과 선수들을 이끌겠다는 열정, 끈기,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닐은 "LIV 골프가 단 3년 만에 이룬 성과는 놀랍다"면서 "LIV 골프는 스포츠의 미래를 대표하며 앞으로 수년 동안 골프계의 미래를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