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수괴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43일 만에 체포되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가운데, 계엄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뮤지컬 배우 차강석이 여전히 대통령을 비호하고 나섰다.
차강석은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지난 15일 SNS에 한 이미지와 함께 "상식과 몰상식의 싸움. 정의는 승리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가 올린 이미지에는 "국민이 다치면 안 된다-윤석열 대통령" "총 맞더라도 수갑 채워와라-더불어민주당" "질 수밖에 없는 싸움이었습니다. 솔로몬 재판처럼" "진짜 엄마는 아이를 살립니다. 가짜 엄마는 아이를 죽입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차강석은 12·3 내란 사태 이후 꾸준히 계엄을 옹호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호하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여러 차례 참석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키자 "간첩들이 너무 많다. 계엄 환영한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 주시라"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는가 하면, 탄핵 찬성 집회에서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의원님, 나라를 지켜주세요"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한 차강석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관저 인근에) 반국가 세력으로 보일 수 있는 세력이 있다. 위협적인 숫자가 아니고, 자발적으로 보이진 않았다. 저희는 반국가 세력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하는 등 윤 대통령 지지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해 왔다.
한편 전날 오전 10시 33분 체포된 후 윤석열 대통령은 경호 차량에 탑승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과천청사로 압송됐다. 윤 대통령은 오전 11시부터 조사를 받기 시작했고, 이날 밤 9시 40분에 조사를 마친 뒤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