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울산과학대는 미래 모빌리티 제조 관련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들과 긴밀한 협업을 이어왔다. 현대자동차, HD현대미포 재직자들을 상대로 신(新)산업·신기술 분야의 '유료 단기직무교육 과정'을 개설·운영한 것이다. 협동로봇, 3D 프린팅, 자율주행드론 등이 수업주제였다(지난해 7월 기준 현대자동차 직원 97명 수료).
올해엔 전문기술석사 과정과 연계한 산학공동 연구개발(R&D) 프로젝트도 12건 수행한다. 현장의 기술애로를 해결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대학 전문기술석사과정생 중 '대한민국 명장'과 '울산시명장'을 배출하기도 했다.
#2. 충남 천안 소재 연암대의 주력 분야는 '스마트 축산·원예'다. 학교는 산업 현장의 문제를 발견해 재학생과 유관기관, 외부 전문가 등이 함께 해답을 찾는 고유한 교육모델('연암 리빙랩')을 정립했다. 농·축산업 디지털 협동조합 운용서비스 및 덩굴식물 재배 시 활용 가능한 지주대를 개발해 특허도 냈다.
16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날부터 17일까지 이틀간 경주 라한셀렉트에서 '2024 마이스터대 지원사업 학술·성과 공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마이스터대 지원사업은 지역사회와 관내 기업의 성장을 동시 견인하는 통로로 주목받고 있다. 고숙련 전문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직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고 재직자의 성장경로를 제시하는 사업이다. 체계적·장기적 역량 개발을 지원하는 고등직업교육모델을 확대, 내실화하는 데 목표가 있다.
단기직무·전문기술석사과정 신규 도입 및 기존 전문학사·전공심화 등의 개편 등 교육과정 고도화와 '현장친화적 교육환경 조성'이 핵심이다. 지역 대학과 기업, 지자체 간 인적·물적 교류 강화로 취·창업 연계 등 선순환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도 특징이다.
교육부는 지난 2023년 6개교, 지난해 3개교 등 총 9개 전문대학을 마이스터대로 선정해 지원 중이다. 작년에 투입된 예산은 151억 2천만 원이다.
포럼에서는 마이스터대 전문기술 석사들이 직접 특허·실용신안권 출원, 신기술 개발, 기업 애로기술 해결 등 마이스터대의 주요성과와 우수사례들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작년에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한국승강기대(사물 인터넷(IoT) 분야 신기술 개발) △서울예술대(문화예술산업 모델 창출) △전남과학대(저탄소 지능형 농업) 등도 참여 경험을 나눈다. 이들 대학은 올해까지 사업 운영을 이어간다.
또 올해 본격 도입되는 '라이즈(RISE·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를 통해 전문기술 석사과정을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된다. 기조강연은 한국영상대 김한길 교수가 맡는다.
교육부 최창익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은 "전문대학이 산업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전문기술인재를 지속 양성할 수 있도록 정책·재정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