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산업단지 화재, 18시간만에 완진…한 때 대응 2단계

14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산업단지 내 한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용현산업단지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18시간을 넘긴 끝에 완전히 진화됐다.

불은 이날 오후 8시 40분쯤 의정부시 용현동 용현산업단지 내 유리 제조 공장에서 시작됐다.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한 화재는 인근 침구 제조 공장과 양말 공장 등 인접 건물로 번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화재 당시 해당 공장 직원 11명은 모두 퇴근한 상태였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8시 56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확대될 것을 우려해 대응 2단계로 격상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장비 61대와 인력 201명을 투입한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3시간 20여분 만인 밤 12시 2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한 시간 뒤에는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하지만 현장 내부에 침구류 등 쌓인 잔여물들로 인해 불을 완전히 끄기까지 약 18시간 38분이 걸렸다.

이 불로 공장 건물 3개 동이 전소하고, 5개 동이 부분적으로 탔다. 소방은 9억 2천8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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