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체포에도 코스피·환율 '요지부동'…왜?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67포인트(0.55%) 오른 2,511.07로 시작했다. 연합뉴스

금융시장이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에 무게를 두고 '보합권'에 머무르는 모습이다. 내란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됐지만, 극우 지지세 결집을 노리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15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0.55% 오른 2511.07로 출발했다. 이후 1.08%까지 오름폭을 키우며 2524.36을 기록했다. 윤 대통령 체포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자진출석'을 주장하며 체포가 1시간 넘게 지연되자, 코스피는 한때 2500선이 무너지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공조수사본부가 오전 10시 40분쯤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코스피는 2500선에 머무르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탓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 체포 이후 영장 무효와 불법 수사를 주장하며 지지 세력의 결집을 노린 그의 입장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1460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윤 대통령 체포 소식에 한때 1458원까지 내렸지만, 윤 대통령 주장 공개 이후 다시 1461원까지 치솟았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