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들어가자 지지자들이 왕복 8차선 도로에 드러눕는 등 돌발 행동이 벌어지면서 일대 교통이 마비됐다.
15일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등에 따르면, 대통령 공관이 위치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로 일대는 이날 오전 6시 53분부터 통제됐다.
그러나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사실상 이뤄지고 있고, 윤 대통령이 곧 공관 밖으로 나올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지지자들이 경찰 저지선을 뚫고 나왔다.
지지자들 10여명은 윤 대통령의 체포를 저지하기 위해 왕복 8차선 한남로 대로변에 드러누웠다. 이로 인해 한남대교를 건너기 위해 이동 중이던 버스 등 출근길 차량 등이 통행에 애를 먹었다.
이후 지지자들은 4인 1조를 이룬 경찰 기동대에 의해 끌려 나갔다.
오전 7시 기준 도심 전체 통행 속도는 시속 21.9㎞였다. 서울시 전체 통행 속도도 시속 23.9㎞로 서행 중이었다. 용산구청은 안내 문자를 보내 "현재 한강진역 인근 대규모 집회로 인해 한남대로 양방향 통제 중이니 인근 통행 시 우회하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