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자 주요 외신들이 이를 주요 기사로 신속히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15일 새벽 4시 40분 "한국의 수사관들이 영장 집행을 위해 윤 대통령의 관저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경찰이 대통령 관저의 뒤쪽에서 윤 대통령의 관저에 진입을 시도하는 모습이 생방송 영상에 포착됐다"며 실시간으로 관련 소식을 이어갔다.
CNN도 우리나라 언론 보도를 인용해 "윤 대통령을 조사 중인 한국 당국이 지난달 계엄령 선포와 관련한 체포를 위해 두 번째로 윤 대통령 관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윤 대통령 조사를 위해 경찰 및 국방부와 공조하고 있는 공수처 차량이 이날 이른 아침 관저에 도착하는 모습이 목격됐다"며 "윤 대통령은 경호팀에 둘러싸인 요새화된 관저에서 조사와 탄핵 재판을 앞두고 체포를 피하고 있다"고 자세히 전했다.
AFP 통신도 "탄핵된 윤 대통령을 체포하려는 한국 수사관들이 새 영장을 집행하려다 대통령 경호원들과 대치하고 있다"면서 관저에서 영장을 집행하려다가 충돌이 빚어졌다는 등 관련 소식을 속보로 실시간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 경찰이 탄핵된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한 대규모 새벽 작전을 개시했다"면서 "지난달 계엄령 선포 후 탄핵됐지만,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을 위해 경찰이 집결한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