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저 앞 집결한 대통령 지지자들, 체포영장 집행 반발 목소리

경찰, 연좌농성자들은 이동 조치
경찰 기동대 3200여명 배치돼 상황 관리 중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2차 집행이 15일 시작된 가운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선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거 집결해 영장 집행에 반발하고 있다.

체포영장 집행이 전날부터 사실상 예고된 만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른 새벽부터 관저 인근 일신빌딩과 루터교회 앞에 모여 "탄핵 반대", "이재명 구속" 등의 구호를 외치며 공조본의 영장 집행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경찰 비공식 추산 집결 인원만 6500명에 달한다.

몸으로 영장 집행을 막겠다는 움직임도 있다. 관저로 통하는 출입문이 있는 한남초등학교 앞에선 지지자 여러명이 태극기와 성조기 등을 들고 서 있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 지지자 약 50여명은 전날 오후 11시쯤부터 관저 정문 앞에 앉거나 누워 농성을 벌이기도 했는데, 경찰은 안전 확보를 위해 이들을 이동 조치 했다.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시민들도 관저 앞에 속속 모이면서 대통령 지지자들과 한 때 말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재 관저 앞에는 서울경찰청 소속 기동대 54개 부대, 3200여명이 배치돼 집회 상황을 관리 중이다. 투입된 기동대 버스만 160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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