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14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에 대비한 민관 합동 대응 전략 회의를 열었다.
한국은행 경남본부와 한국수출입은행 경남지역본부,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 농협·경남은행 등 18개 기관이 참여했다.
한국은행은 트럼프 정부 출범 후 금융·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과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경남연구원은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강화를 핵심으로 한 경제 정책이 경남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환율·물가·금리 변동에 따른 복합 위기 상황을 2개의 시나리오로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도는 이를 토대로 촘촘한 민생경제, 든든한 기업육성, Big10+AI 신산업 육성이라는 3대 정책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41개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박 지사는 "조선, 항공, 방산 분야 등 일부 산업군에서는 트럼프 정부 출범이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며 "변화를 기회를 삼아 더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의 주요 산업들이 어떻게 영향을 받을지에 대해 분석하고, 관계 기관과 함께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