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재개발 특혜 비리 의혹과 관련해 금품 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부산항만공사 전 간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14일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쯤 전 부산항만공사 간부 A씨가 사무실로 사용하던 부산 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북항재개발 특혜 의혹으로 부산지검으로부터 수사를 받아왔다.
A씨는 부산항만공사 재직 중이던 지난 2018년 한 부동산 개발업체로부터 북항재개발 사업 상업업무지구 낙찰을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아 공모지침서를 작성해 전달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A씨가 이 같은 청탁의 대가로 3년이 지난 뒤 A씨가 퇴직 후 설립한 회사를 통해 업체로부터 거액을 받은 것으로 의심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사후수뢰와 뇌물수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