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소희가 자신을 둘러싼 여러 사생활 논란 이후 10개월 만에 직접 입을 열었다.
한소희는 지난 12일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안녕하세요'라는 제목이 달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며 블로그 운영을 중단한 지 약 10개월 만이다.
한소희는 지난해 3월 하와이 여행 목격담을 계기로 류준열과의 열애 사실을 공개한 후 환승 연애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에도 거짓 학력 의혹, 나이 논란 등 여러 가지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한소희는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말한 뒤 "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편협했던 제 시각에 대한 생각들과, 과오 그리고 따라오는 자괴감 등등 수많은 감정들을 제 속에서 일궈내어 보았지만 아직 한참 부족한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따금씩 제 블로그를 보러와 주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이러한 변명 아닌 변명들만 늘어놓고 있자니 제 자신이 보잘것없어 보이기도 하네요"라고 전했다.
그는 "안부를 묻고 별일 없는 하루들에 소중함을 느끼는 요즘"이라며 "팬분들과 수줍은 웃음으로 인사를 나누고 기약 없는 '다음에 또 봬요'라는 나중을 약속하는 우리이긴 하지만 우연히 마주한 시간에 나눈 마음들이 저에겐 하루를 좌지우지하곤 합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우리 모두 무탈하기를 바라며 조금은 덜 춥고 덜 아프시길 시린 겨울에 엉킨 마음들을 묻고 다가올 봄에 꽃을 피우시길 바라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소희는 차기작으로 배우 전종서와 '프로젝트 Y'(가제)에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