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송중기와 이혼 등 심경 고백…"인생 공부 잘했다"

화면 캡처

배우 송혜교가 이혼과 루머 등으로 힘들었던 시간과 도전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송혜교는 지난 12일 가수 정재형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재형이 지금 편안해 보인다고 하자 송혜교는 "요즘에 그런 얘기 많이 듣는다. 되게 편해 보인다고"라며 "많은 일들도 살면서 좋은 경험들도 많이 했고 여자로서, 배우로서 힘든 경험들도 있어서 행복한 경험들도 있었고 여러 가지 경험들을 다 해서 인생 공부를 잘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최근 '더 글로리'에 이어 '검은 수녀들'로 연기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송혜교의 행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송혜교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청룡시리즈어워즈 대상을 거머쥐었다. 또한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검은 수녀들'에서는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유니아 수녀 역을 맡아 오컬트 장르에 도전한다.

송혜교는 "내가 비슷한 장르, 비슷한 캐릭터를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내 연기가 지겨웠다"라며 "'나도 이렇게 느끼는데 보시는 시청자분들은 나의 연기가 얼마나 재미가 없고 지루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더 글로리'로 기사가 났을 때도 벌써 내 연기에 재미를 못 느끼고 계시는 시청자분들께서는 기대를 안 하셨을 거 같다"라며 "기대를 안 하시다가 갑자기 복수극으로 전혀 다른 캐릭터로 나타나니까 몇 배로 더 반가웠던 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작품을 다양하게 장르로 갔더라면 보시는 분들이 '송혜교는 맨날 저런 거 해' 이렇게 느끼지 않으셨을 텐데 그런 걸 연이어서 했던 거 같다"라며 "그러다 보니까 나도, 보시는 분도 재미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교는 '더 글로리'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 '검은 수녀들'을 함께한 전여빈을 극찬하며 "열정이 가득하고 고뇌하는 게 너무 눈에 보이니까 가끔은 '혜교야 너는 왜 저만큼 생각을 안 하지? 너도 생각 좀 해' 이럴 때도 있다. 너무 좋은 후배들을 매번 만나서 나를 다시 자극하고 저를 다시 생각하게 해준다"라고 전했다.

한편 송혜교 주연의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24일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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