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1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더램 그라운드에서 5부리그 팀 탬워스와의 2024-20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를 치른다.
나흘 뒤인 16일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앞둔 토트넘은 이날 로테이션이 불가피했다. 또 세미프로인 5부리그 소속 탬워스는 비교적 약체인 만큼 어린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질 거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양민혁은 이날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마이키 무어가 최전방 공격을 맡고, 티모 베르너와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이 2선에서 공격을 지원한다.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는 중원에 배치된다. 포백 수비 라인은 세르히오 레길론, 아치 그레이,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가 형성한다. 골문은 안토닌 킨스키가 지킨다.
'캡틴' 손흥민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양민혁은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1 강원FC에 합류한 뒤 눈부신 활약으로 6개월 만에 프로 계약을 따냈고, 이후 한 달 만인 7월 토트넘 입단까지 확정했다. 또 K리그1 38경기 전 경기에 12골 6도움으로 맹활약해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과 계약해 1월 합류 예정이었던 양민혁은 구단의 요청으로 지난달 미리 영국 런던으로 건너갔다. 이후 현지 적응을 마친 그는 9일 리버풀과의 리그컵 4강 1차전에서 등번호 18번을 배정받고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려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양민혁이 경기에 나선다면 김지수(브렌트퍼드)에 이어 17번째로 영국 무대를 밟는 한국 선수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명단에서 제외되며 유럽 무대 데뷔를 다음으로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