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트럼프 2기 앞두고 북미본부 워싱턴 이전 "美정부 인사들과 교류 강화"

북미지역본부 뉴욕에서 워싱턴으로 이전해 美정책 대응 강화
강경성 사장, 美실리콘밸리서 '2025 북미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 주재

연합뉴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북미지역본부를 미국 뉴욕에서 워싱턴으로 이전한다. 트럼프 신정부 등장 등 통상환경 변화를 반영한 조치로 현지 모니터링 강화, 미국 중심 공급망 구축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12일 코트라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강경성 사장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무역관에서 북미 지역 무역 투자 확대 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이 같은 방침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북미지역본부 이전은 미국 정부 동향 파악과 주요 인사들과의 교류 강화를 위한 것으로 현지 모니터링 강화, 정부 및 기업 대상 신속한 정보 전파, 미국 중심 공급망 구축, 미중 디커플링 정책에 따른 기회 활용 등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이다.
 
회의에서 강경성 사장은 무역관장들에게 "미국의 핵심 경제·통상정책이 신정부 출범 초기에 신속하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지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우리 기업을 위한 신속한 정보 전파 및 신규 사업 수요를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특히 에너지 운반선, 유지·보수·정비(MRO) 등 조선 산업과 바이오시밀러, 복제약 등 바이오산업 등 한국 기업이 강점을 가진 제조업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력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강 사장은 "미국의 정책과 시장 수요에 따라 자동차 부품, 전력 기자재, 조선, 에너지 인프라, 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혁신적인 제조 기술을 지닌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신정부에서 핵심 파트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코트라가 혼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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