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어깨 무겁다…MLB닷컴 "샌프란시스코 반등 위해 증명해야"

이정후. 연합뉴스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을 부상으로 일찍 마감한 이정후(26)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반등을 위해 활약해야 하는 선수로 지목됐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증명해야 할 게 남은 자유계약선수(FA) 2년 차' 10명을 조명했다.

5번째로 이정후를 언급한 MLB닷컴은 "윌리 아다메스의 합류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개선됐다. 하지만, 지난해 영입한 이정후가 전면에 나서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상위권에서 경쟁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정후는 2024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천3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하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와의 홈 경기 중 타구를 잡기 위해 뛰어오르다 펜스에 강하게 부딪혔다. 결국 이정후는 어깨 수술을 받고 MLB 첫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이정후는 MLB 첫 시즌 37경기에서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641을 작성했다.

MLB닷컴은 "이정후는 헛스윙 비율 9.6%, 삼진 비율 8.2%, 배트 중심으로 공을 때린 비율(Squared-up Rate) 37.1%를 찍었다"면서 "다치기 전에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최근 MLB가 측정하기 시작한 배트 중심으로 공을 때린 비율은 이정후가 37.1%로, 37.3%의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차이가 크지 않다.

다만 타격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MLB닷컴은 "이정후는 홈런 2개를 포함해 장타를 6개만 쳤다. OPS도 0.641로 낮았다"고 지적했다.

MLB닷컴은 이정후를 비롯해 코디 벨린저(뉴욕 양키스), 마에다 겐타(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도 '올해 뭔가를 증명해야 하는 FA 2년 차'로 꼽았다.

한편 이정후는 13일 미국으로 출국해 2025시즌 준비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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